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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지 않고 '자발적 아싸' 생활을 한다는 한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아싸'란, 아웃사이더의 약자로 타인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A씨는 혼자 있을 때가 가장 즐겁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해 친구 없이 사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그는 "거의 항상 집에만 있는다. 평일에는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한다."라며 "놀러가는 것은 한두달에 한 번 혼자 가까운 곳으로 간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집에 누워서 휴대폰으로 커뮤니티, 게임, 유튜브만 하루종일 하는데도 너무 재미있다."라며 "통금은 오후 8시~9시다. 8시 넘은 적은 1년에 한두번 정도라서 통금이 심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갈무리한 누리꾼은 "이런 사람들이 즐거움의 역치가 낮다. 소소한 것에도 재밌어하는 축복받은 성격이다. 자존감도 높아서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사람 만나는데 시간 쓰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과 내면이 탄탄해서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게 부럽다."라고 말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혼자 다니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들이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 "보통 본인의 확고한 취미, 일 등 확실한 것이 있는 사람 중에 저런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스스로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저런 사람은 갑자기 사회에 나갔을 때 적응을 못 할 확률이 높다.", "적당히 사람을 만나고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독립적인 것은 좋지만 집에서만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하는 것은 회피다."라며 지적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