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 센터장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의 명준표·이종인 교수는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틀 동안 의사 및 보건부 정책결정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진단을 위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 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이후 세계보건기구 라오스 국가사무소와 함께 꾸준히 라오스 의료진들에 대한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해왔다.
명준표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단과 제도개선 관리 관련해 선진화된 검사 방법을 보여주기식의 형식에 치우친 국제협력 사업보다,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활용해 라오스 의료 전문가들이 진폐증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의 경우, 그간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했던 직업성질환 진단 역량강화사업의 사례를 몽골국립의과대학 Ichinnorov 교수가 직접 설명하고, 라오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강사진의 교육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역설해, WHO 라오스 사무소 담당자, 라오스 의료진 및 보건부 공무원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 국내 진폐증 환자 진단, 보상 및 예방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2년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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