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난항을 겪었던 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대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 측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에 예외를 적용하는 안, 주주 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는 안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MM은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7년여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22년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7월 HMM에 대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