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료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젠 K-음료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음료 수출액은 5억 7233만 6000달러(약 7718억원)로 전년과 비교해 11.5% 증가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중국이 1억 2153만 7000달러(21.2%)로 가장 많고 미국(8334만 2000달러), 캄보디아(5394만 4000달러), 베트남(5378만 2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역시 2월까지 수출액이 9417만 4000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0% 증가해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관련 업계에서도 K-음료의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각국 현지 채널을 확대하며 '밀키스' 등 제품 수출을 늘려 지난해 음료 수출액이 전년보다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팔도 역시 지난해 음료 수출액은 전년보다 약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팔도는 '비락 식혜' 마케팅을 강화하고,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시장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웅진식품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대표 브랜드 '아침햇살'이 인기를 끌며 전체 해외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