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적기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국제선 여객 기준 상반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등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여명이다. 전년 동기(3683만명) 대비 29.1%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선 1815만명, 국제선 2941만명이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5%, 43.1%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상반기 이용객 수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국적기 이용객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의 9347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업계가 중·단거리 노선 확대와 함께 장거리로 분류되는 발리(제주항공), 파리(티웨이)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여행객 대부분은 국내 보다 해외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만큼 국적기 이용객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