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실수로 상처난 발에 생선 씻은 물을 쏟은 80대 노인이 발을 절단할 뻔했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이었다.
노인은 당시 발 부종이 심하고 발가락은 이미 마비가 돼 있었다. 이에 의사들은 즉시 절개 및 감압 수술을 시행했고 배액 및 항균치료를 했다.
주로 간 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이들이 감염되기 쉽다.
약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생기고, 주로 하지에 발생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병변으로 진행된다.
균혈증 진행 시 치사율은 50% 내외이며, 저혈압이 진행되면 약 90%까지 치솟는다.
노인을 치료한 의료진은 "조금 더 늦게 병원에 왔으면 다리 절단을 했거나 생명까지 위협한 상황이었다"면서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