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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중학생들이 교사의 지시로 달궈진 아스팔트를 맨발로 걸었다가 20여 명이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교사는 반 학생 40여 명 전원에게 이동 시간을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결국 학생들은 맨발로 아스팔트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수영장과 학교 입구 사이 약 100m 거리를 걸어야 했다.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교육청이 다음날 조사한 결과, 총 21명의 학생이 물집 등 화상 증상을 보였다.
당시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은 34.7도였다.
교육청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동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적절했으며 화상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았다"면서 "시내의 초·중학교 교장에게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