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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Rookie Stakes@서울' 특별경주에서 '캡틴피케이'(한국, 수, 2세 회색)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떡잎부터 남다른 신예임을 입증했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해 '美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이다. 모마는 서울에서 데뷔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2세 루키로 이름을 떨친 암말 '피케이파티'다. 그야말로 명품 혈통인 '캡틴피케이'는 이번경주 출전마 13두 중 인기 상위 여덟 번째를 기록,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서울의 슈퍼루키에 등극한 '캡틴피케이'는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캡틴피케이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 달려온 김정준 기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선행 경합을 피해 중간에서 따라가는 전략을 구상했고,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모마처럼 이어지는 '쥬버나일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세 신마들의 본격적인 경쟁무대는 이제 곧 막이 오른다. 최강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 경주 1관문과 2관문이 9월과 10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11월, 서울과 부경의 신예들이 '브리더스컵 루키(G2)' 대상경주에 모여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