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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HPV 바이러스(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오진으로 가진 돈을 모두 날린 사연이 전해졌다.
의료진은 4가지 지표 중 2개는 고위험이고 2개는 저위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단을 받은 장씨는 의사가 제시한 '치료 계획'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그는 다른 종합병원에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HPV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라고 말했다.
화가 난 그는 처음 갔던 병원에 가서 따져 물었지만 해명을 듣지 못했다.
보건 당국에 신고하고 나서야 병원 측은 모든 의료비를 환불하고 장씨에게 두 달 동안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장씨는 이를 거부하며 "병을 치료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심리적 압박을 받아 직장을 그만뒀다"면서 "병원이 문제의 진상을 파악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환자를 위해 명확한 이유와 결과를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의료 전문가들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음성으로 변하는 시기는 개인차가 크며, 이는 주로 환자 자신의 면역력, 감염 유형 및 치료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모든 조건이 적절하면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2년 이내 음성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감염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평생 갖고고 있을 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