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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눈에 15㎝ 길이의 대나무가 박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후이저우에 사는 첸 모씨는 우산으로 쏟아지는 비를 피하며 소형 전동차를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트럭과 부딪혔다.
제때 제동을 하지 못했던 첸씨는 15㎝ 길이의 대나무가 눈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부러진 대나무는 안와와 두개골에 직접 삽입돼 심각한 관통상을 입혔다.
쑨이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상태가 심각했다. 대나무가 신경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대나무 자체가 날카롭고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의료진은 섣불리 뽑을 수 없었다.
병원 의료진은 즉시 혈관외과, 신경외과, 안과, 마취과 전문의로 구성된 다학제팀을 꾸려 제거 수술에 나섰다.
의료진은 몇 시간의 수술 끝에 대나무를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혈관과 신경 모두 기적적으로 큰 손상이 없었다"면서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이상 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입원 치료 중인 첸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