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미국 걸프스트림파크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G1, 1800m, 총 상금 300만달러)에서 국내 씨수말로 활동 중인 '레이스데이'의 자마인 6세마 '화이트 아바리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중위권 자리를 지키던 '화이트아바리오'는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6마신 차 압승을 거뒀다. '22년 플로리다 더비(G1), '23년 휘트니 스테이크스(G1)와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 이어 네 번째 G1 경주 우승.
'레이스데이'는 2021년 제주도 챌린저팜에 도입되어 꾸준히 자마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한 해 31두의 자마가 경주마 등록을 했다.
'레이스데이'의 자마들은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스피드와 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자마들은 '레전드데이', '마이티고', '프리맥스', '캡틴피케이' 등이 있다. 특히, '캡틴피케이'는 작년 '루키스테이크스앳서울'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화이트아바리오'가 브리더스컵클래식(G1)에서 우승한 직후인 2024년에는 '레이스데이'의 교배권이 매진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교배권 예약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4일 새해 첫 경주에서 우승을 따낸 '마이티러브'도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시작이 좋은 2025년, 국내에도 '화이트아바리오'에 버금가는 '레이스데이'의 자마가 배출될지 기대해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