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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으로 한때 '풍요의 땅'으로 불렸던 마다가스카르는 현재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더 길어지고 혹독해진 가뭄으로 매년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사이 해협에는 코모로라는 국명의 작은 섬나라가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코모로제도의 4개 섬 중 본섬(그랑드코모르)과 2개의 섬(모엘리, 앙주앙)이 국가 코모로를 구성한다. 나머지 한 개는 프랑스의 해외영토인 마요트섬이다. 코모로의 전체 인구는 약 87만명으로 경기도 성남시 인구보다 적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세이셸이다. 국토 면적이 460㎢로 경기도 이천시나 평택시만 하다.
세이셸 역시 여러 섬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마에섬이 중심이다. 전체 인구수는 약 10만명에 불과하다.
해변이 아름다워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세이셸은 전 세계 신혼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세이셸과 함께 허니문 여행지로 꼽히는 모리셔스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750㎞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신이 먼저 모리셔스를 만들고, 그다음 천국을 만들었다'고 했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로 유명세를 탔다.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모리셔스의 주민 구성은 독특하다. 전체 인구 130여만명 중 인도계가 68%를 차지한다. 영국 식민 지배 때 많은 인도인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실제 주인공)의 고향인 잔지바르는 인도양에 있지만, 별도의 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의 자치령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반대편 대서양 쪽에는 상투메프린시페와 카보베르데 두 섬나라가 자리 잡고 있다. 두 나라 모두 1975년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 국가가 됐다.
상투메프린시페는 상투메와 프린시페섬으로 이뤄져 있다. 포르투갈어로 '성(聖) 토마스'와 '왕자'를 뜻한다.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어로 '초록색 곶'이라는 의미이다. 두 나라는 인구수가 각각 20여만명, 50여만명에 불과한 소국이다.
반면에 북아프리카 대서양에 있는 섬 마데이라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으로 알려졌는데, 섬나라가 아닌 포르투갈령이다. 나폴레옹이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섬 세인트헬레나도 남대서양에 있지만 영국 자치령이다.
freemo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