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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스테로이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의 투자자로 나섰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성장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TRT) 등 모든 경기력 향상 약물을 허용하는 인핸스드 게임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등도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인핸스드 게임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이 추구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스포츠를 영원히 바꿀 이 움직임을 지원하게 되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역도 등 개인 종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2026년 중반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