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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3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0,000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산차 시세는 2월 대비 평균 1.12% 하락한 가운데, 경차는 0.63% 하락한 약보합이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04% 미세하게 상승했으며,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88%,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1.04% 하락했다. 경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차종으로 3월 말에서 4월로 갈수록 시세가 오를 수 있어, 오히려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지금이 구매하기 좋은 타이밍으로 보인다.
중대형차 인기 모델도 시세 변동폭이 전월 대비 감소해 눈길을 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는 전월 대비 0.90%,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은 0.64%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05% 상승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외 일부 대형 세단 및 대형 SUVRV 하락세가 눈에 띈다.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는 2.59% 하락했으며,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87%,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1.53% 하락했다.
▲엔카닷컴 ‘2025년 3월 수입차 시세’(이미지 제공=엔카닷컴)
수입차도 연초 대비 시세 하락폭이 감소해 전월 대비 평균 1.27% 하락했다. 그 중 일부 SUV 시세 하락이 타 차종 보다 두드러졌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3.24%,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62%,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2.18% 하락했다. 반면,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0.05% 하락으로 시세 변화가 크지 않았다.
독일 인기 세단인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2.04%,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1.88%,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1.93% 시세가 하락했다.
전기차의 경우 시세 변동폭이 내연기관차 대비 크지 않았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와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각각 0.49%, 0.67% 상승했고, 모델Y 롱레인지는 0.46%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성수기 진입 시기로, 올해 3월 시세 또한 계절적 영향으로 연초대비 시세 하락폭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예산이 적은 소비자나 20대 또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3월이 구매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h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