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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비선수 출신 신화', '선행 귀신' 장보규(1기, B1, 대전)가 4년 만에 광명스피돔에 돌아왔다. 장보규는 지난 3월 13~15일 열린 광명 11회차 경주 후보(예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행히 고비를 넘긴 것은 친형에게 골수 이식을 받은 이후. 이식받은 골수가 본인의 몸에 잘 적응하느냐가 치료의 관건이었다. 다행히 2023년 이식 받은 골수가 100% 본인의 몸에 적응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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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규는 "지정훈련에서 트랙을 질주하며 공백기가 언제인지 잊을 정도로 익숙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용인대 유도학과 재학시절 1기로 경륜에 입문, 30년 가까이 서 있던 무대로 돌아온 그는 "후보 선수로 광명에 입소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루빨리 복귀전을 통해 고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또 "잊지 않고 저를 기다려 주신 많은 분께 정말로 감사하다. 꼴찌를 하더라도 매 경주 경기를 주도해 청량감 넘치는 장보규의 전매특허 선행 승부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장보규는 1기로 경륜에 입문해 통산 436승 중 선행 승부로만 322승을 거둔 전대미문의 선수"라며 "장보규가 나아가는 매 순간이 경륜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일이다. 원조 선행 대장의 노장 투혼을 기대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장보규는 이르면 12회차(3월 21~23일) 선발급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