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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사업에서는 유문등을 이용해 채집된 모기를 '모기 지수'로 환산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유문등은 야행성 곤충이 좋아하는 빛을 내보내 모기를 유인하고 포집하는 기구다.
질병청은 모기 지수와 병원체 확인 결과 등을 기준으로 모기 방제와 예방을 위한 주의보·경보를 발령한다.
모기가 전파하는 주요 감염병은 일본 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염병들을 옮길 수 있는 모기는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열대화하면서 모기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발생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뇌염 환자 21명(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 713명(국내 발생 659명·해외 유입 54명), 뎅기열 환자 196명, 치쿤구니야열 환자 9명(이상 해외 유입)이 발생했다.
so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