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 제작진 "자유 경제 생태계 구현"

기사입력 2025-04-03 16:17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에서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 사업·운영 담당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주희·정기동 사업 PM, 신지환 운영 담당. 2025.4.3 jujuk@yna.co.kr
[그라비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17일 한국 출시…"앞서 출시한 동남아·중화권서 괄목할 만한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Back to Glory)' 제작진이 "기존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3D 방치형 MMORPG"라며 게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PM은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는 그라비티가 대표작 '라그나로크' IP를 기반으로 만든 방치형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이달 17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형 인터페이스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익숙한 가로형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며, 플레이어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클리어해야 하는 숙제형 콘텐츠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글로벌 이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거래소·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하고, 플레이어 수요와 공급에 따른 자유 경제 생태계를 구현했다.

정 PM은 "글로벌 통합 경제 생태계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정 아이템이 대량 생산되거나, 거래 물량이 변동될 경우 (아이템을 공급하는) 퀘스트 빈도가 조정되는 등 조절하는 장치가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

'백 투 글로리'는 앞서 '라그나로크 리버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동남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앞서 출시된 바 있다.

정 PM은 "동남아·중화권 시장에서 앱 마켓 상위권에 자리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본다"며 "한국 서비스의 경우 해당 시장에 신규 출시되는 서버하고만 통합되기 때문에 통합 경제 체제에서도 한국 이용자가 뒤처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캐주얼 MMORPG, 방치형 게임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신지환 운영 담당은 "MMORPG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백 투 글로리'는 간편하게 즐기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취합해 즉각적으로 개발에 반영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