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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도입에 美증시 기술주 급락, AI 거품론까지 재자극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6.37% 내린 18만2천2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44% 내리며 19만원대에서 밀려난 뒤 한때 8.32% 약세로 17만8천400원까지 내리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도 2.60% 내린 5만6천1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3% 내린 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전후해 1%대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해 3% 안팎의 약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이오테크닉스(-8.35%), 디아이티(-8.60%), 피에스케이홀딩스(-5.26%), 테크윙(-3.30%), 한미반도체(-2.53%)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 여부에 대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호관세 부과 이후 경기 침체 우려로 전날 뉴욕 증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도 악재가 됐다.
엔비디아(-7.77%), 마이크론테크놀로지(-16.09%), 브로드컴(-10.51%) 등 반도체주가 줄줄이 내린 결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9.88% 폭락했다.
애플(-9.32%), 테슬라(-5.47%) 등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 역시 최근 끊이지 않는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을 재자극했다.
외신들은 상호관세로 인해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빅테크의 투자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jos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