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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초픽업트럭 타스만을 1박2일 시승을 했다. 공도와 임도, 오프로드 총 3가지 코스로 다양한 체험을 해보니 타스만4가지 트림이 저마다의 장단점을 파악할수 있었다.
시승했던 것을 고려하면서 타스만에 관심이 생긴 독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카가이 추천 트림을 제시한다.
타스만엔진 라인업은 국내에 2.5 가솔린 터보 단 한 가지 뿐이다. 주력 시장인 호주에선 3.0 디젤 엔진이 투입되지만 국내를 포함한 나머지 시장에는 가솔린 터보만 제공된다.
엔진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그룹 SUV에서 두루 쓰이는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터보다.엔진 출력은 디튠해최고281마력, 최대토크 43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이다.후륜구동이 기본이며 265만원을 추가하면 전자식 4륜 구동장치가 추가된다. 트림은 크게 4가지다.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X-Pro로 구분된다.
시작 가격은 합리적이다.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정통 중형 픽업트럭을 표방했지만가비는 탁월하다. 쉐보레 콜로라도 등 수입 동급 모델의 절반 수준인 3750만원의 가격표를 달았다.
일단 시작 가격이 낮아 접근성이 좋다. 최상급 트림인 X-Pro 등급에 옵션을 모두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5595만원이다. 기본형과 1845만원 차이가 난다. 가격 범위가 넓어 각 트림별 장단점과 옵션 구성은 어떻게 하면 합리적일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먼저 가격표와 트림별 구성을 살펴봤다. 기본 트림인 다이내믹구성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7에어백과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포함한 다양한 ADAS 사양, 인조가죽시트와 스마트키,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필수 옵션을기본적용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신사양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픽업 본연의 용도인 다양한 짐의 적재와 운반 등으로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격대가 준중형SUV 풀옵션급과 엇비슷해 접근성도 좋다.
다만 몇 가지 선택에 제한이 있다. 타스만 상급 트림과 기아 최신 차량들에 두루 적용된전자식 컬럼타입 변속기를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다이내믹 트림에만 기존 기계식 부츠타입 변속기가 적용된다.
여기에 듀얼 타입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도 제외되고 운전석 파워시트와, 통풍시트, 전동식 허리 지지대 등 1열 편의 사양도 빠진다. 아예옵션추가가 불가능하다.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2열 특화 기능도 대부분제외된다. 2열 탑승객을 자주 태우거나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최소한 어드벤처 트림선택을 추천한다.
다이내믹 트림 대비 360만원이 비싸지만1,2열 시트가 모두 업그레이드되고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기와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신사양과 루프랙과 사이드 스토리지 등도 포함된다. 추가 금액 대비 합리적인 구성이다.
익스트림 모델은 여기서 다시 38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추가사양은'있으면 좋으나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고급화 사양이다.
MFR 타입 LED 헤드램프가 프로젝션 방식으로 고급화되고, 벌브형 턴시그널도 LED로 업그레이드된다. 동승석 전동시트와 운전석 메모리 시트도 장착돼 고급 중대형 SUV 부럽지 않은 사양이 갖춰진다.
X-Pro 등급은진정한 오프로드 특화 트림이다. 앞선 3가지 트림과 달리 4륜 구동이 기본이다.최저지상고가 28mm 높아지고 전용 외장 디자인에 17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도 장착된다. 또한 전용사양인 오프로드 페이지, 그라운드뷰 모니터, e-LD, X-TREK 기능도 적용된다.
시승을 통해익스트림과 X-Pro 등급을 타볼 수 있었다. 시승을 통해 내린 추천 트림은 다음과 같다. 타스만은 크게 2가지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짐을 적재하고 옮기는 등 업무나 기본 레저용 차량으로 구입한다면 어드벤처 트림에 4륜 구동 모니터링 2가지 옵션을 추가한 구성을 추천한다.
X-Pro 모델의 경우 최대 적재 중량이 500kg으로 줄어 들어적재를 중요히하는업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어드벤처 트림을 비롯한 나머지 트림은후륜구동선택 시 최대 적재량은 700kg, 4륜은600kg이다.
기본형인 다이내믹 트림은 타스만의 강점인 2열 특화 사양이 모두 빠져 아쉽다. 익스트림 트림은 크게 필요치 않은 다양한 사양을 추가해가격대가 높아진다. 일상적인 용도나 업무용으로 두루 쓰길 원하다면 어드벤처 트림을 선택하면 충분하다.
다양한 날씨나 임도 같은 곳에서 오프로더로 활용한다면4륜 구동을 추가해면 된다.모니터링의 경우 서라운드뷰 모니터가 적용되어 5.4m가 넘는 긴 차체를 주차할 때 도움을 준다.스마트폰 앱으로 원격으로 차량을 주차라인에 넣거나 뺄 수도 있어추천한다.
본격 레저 용도 또는 험한 오프로드를경험하고싶은 소비자를 위한 트림 구성은 X-Pro가 최적이다. 다른트림에없는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상당히 도움된다.
특히나 엔진오일 온도, 스티어링 휠 각도, 롤 각도 등 다양하고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오프로드 페이지와 주행 중에도지면을 상세히 보여주는 그라운드뷰, 원하는 시점에 차동기어를 잠글 수 있는 e-LD 기능이 대표적이다. 실제 오프로드 운행 시 상당히 유용한 옵션이다.
X-Pro는가격대가 5200만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성비를 원한다면 더 이상 추가 옵션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단지 짐 적재 시 후방 시야를 위해 디지털 센터 미러와 빌트인캠2 플러스가 들어간 하이테크 정도는 선택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용 추천트림 : 어드벤처(4110만원) +4륜구동(265만원) +모니터링(120만원) = 4495만원
오프로드 레저용 추천트림 : X-Pro(5240만원) +하이테크(95만원) = 5335만원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