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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차 구입 연료별 점유율..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순

카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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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7 09:28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자동차 연료타입별 경쟁 구도에서 하이브리드(HEV)의 강세가 뚜렷하다. 점유율에서 가솔린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하이브리드가 3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가솔린과 경쟁에서 우위로 돌아섰다. 최근 급성장한 전기차는 주요 경쟁 관계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앞섰다.

자동차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24차(2024년7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입한 차의 연료타입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비교 후 구입하지 않은 차량의 연료타입은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다. 이를 기초로 소비자가 최종 단계까지 선택을 고려한 연료타입 간의 경쟁 구도를 ’20년, ’22년과 비교했다.

’24년 연료타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47.3%)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하이브리드(35.3%)와 전기(8.6%)가 뒤따랐다]. 4년 전인 ’20년 대비 가솔린(57.0%→47.3%), 디젤(23.8%→4.4%), LPG(6.2%→4.3%)의 점유율은 크게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10.6%→35.3%)와 전기차(2.1%→8.6%) 약진은 뚜렷했다.

디젤은 환경 규제 영향, LPG는 제한적인 모델 수로 인해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며 주요 경쟁 구도에서 사라졌다.
연료타입 간 경쟁 규모는 ‘가솔린-하이브리드’가 15.3%로 제일 컸다. 이는 새차 구입자 100명 중 15명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최종 비교한 후 그 중 하나를 선택했음을 뜻한다. ’20년 경쟁 규모는 8.2%로 ‘가솔린-디젤(16%)’에 크게 뒤진 2위였으나 ’22년(12.6%)에는 1위를 차지하고 ’24년(15.3%)에는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그 다음은 ‘가솔린-디젤’(6.4%), ‘가솔린-전기’(5.6%), ‘하이브리드-전기’(3.1%), ‘하이브리드-디젤’(1.9%) 순이었다. 이 중 ‘가솔린-전기’는 ’20년 1.1%에서 ’24년 5.6%로 급증했다. 증감 추이 고려 시 ‘가솔린-디젤’(6.4%)을 역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24년도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가솔린과의 경합에서 모두 우위를 확보한 점이다. 즉, 구입 최종 단계에서 가솔린과 친환경차 비교 시 친환경차를 선택한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난 4년간 하이브리드의 입지는 꾸준히 성장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담당할 것으로 인식됐으나,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며 오히려 확실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22년 경쟁 규모 1위 조합(가솔린-하이브리드)으로 떠올랐고 ’24년에도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상승세가 가장 큰 연료타입은 전기차였다. ’20년만 해도 전기차는 경쟁구도 5위권 밖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불과 4년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러한 변화가 추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경쟁 구도만큼 시장의 수요가 확실히 뒷받침 되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충전(인프라 확대, 요금 인상), 품질과 안전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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