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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와 갱년기 때 손목 뻐근하고 시큰거리면 , '이 질환' 의심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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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8 17:39


출산 후와 갱년기 때 손목 뻐근하고 시큰거리면 , '이 질환' 의심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손목은 다른 관절보다 사용의 빈도가 높다. 그렇다 보니 쉽게 다치거나 손상의 위험도가 높은 관절에 속한다. 따라서 오래 사용하면서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하게 뻐근함이나 가벼운 저림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손목 통증을 참고 내버려두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이다. 손목부터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건초라 부르는데,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건초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출산 후와 갱년기 때 손목 뻐근하고 시큰거리면 , '이 질환' 의심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중혁 부장은 "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장무지외전건과 단무지신건의 힘줄을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며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발생하고 남성보단 여성에게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손목 구조가 약한데 출산이나 갱년기 등으로 인한 몸의 변화로 더 약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손목이나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기면 손목을 사용하지 않거나 휴식을 취하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목은 가장 많이 활동하는 관절인 만큼 사용하지 않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증으로 고생하기보단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 초기의 경우 휴식이나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점차적인 증상 호전을 확인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적인 재발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 수술은 10㎜ 이하의 절개 후 손목의 힘줄을 덮고 있는 염증 조직을 제거해 힘줄의 압박이 덜 가도록 하거나 염증이 발생한 건초를 제거한다.

김중혁 부장은 "
드퀘르뱅(De Quervain) 손목 건초염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고 빠른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나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며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여성들은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관절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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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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