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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상폐 위기'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 개최

기사입력 2025-04-09 10:46

[촬영 김주환]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석환 위믹스 PTE.LTD 대표가 1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위믹스 가상화폐 해킹 피해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7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 탈취 사고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 재단이 투자자 대상 간담회를 연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오는 11일 정오 김석환 대표 주재 간담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 사업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도 답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사전에 선정된 참석자를 대상으로 모처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생중계된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천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지난달 4일 공지했다. 이는 당시 가격 기준 90억원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 재단이 해킹 피해를 공지한 당일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중지, 즉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다.

위믹스는 이에 DAXA 측에 해킹 경위와 관련해 소명을 진행하는 한편, 260억원대에 달하는 바이백(시장 매수)을 통해 코인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대표는 지난달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지 지연에 대해 "해킹을 은폐하려는 생각이나 시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투자자 소통을 포함한 위기대응 프로토콜도 재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DAXA는 지난 18일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하고, 이달 3주차에 추가 연장 또는 해제·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juju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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