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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기반 플라스틱보다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전분 기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도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3개월간 사료를 먹인 뒤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든 사료를 먹은 생쥐들은 간과 난소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됐고 고용량 사료 그룹의 손상이 더 심했다. 그러나 일반 사료 그룹 생쥐들은 장기 조직 생검 결과 정상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플라스틱 사료 그룹은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이상과 포도당·지질 대사 관련 분자 생체지표 장애 등으로 혈당 수치 상승, 간에서의 산화스트레스 증가, 지질대사 이상 등 위험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섭취로 인한 유전자 경로 조절 장애와 특정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이 생쥐 신진대사와 일주기 리듬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바이오플라스틱을 식품 포장재 등으로 대규모로 사용하기 전에 안전성에 대한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