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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만났다.
10일 공개된 사진에서 교황은 산소 공급용 비강 튜브를 달지 않고 의자에 앉아 커밀라 왕비와 악수해, 상태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병자와 의료인들을 위한 미사에 깜짝 등장했을 때는 튜브를 달고 있었다.
찰스 3세 역시 지난달 말 암 치료 부작용으로 잠시 병원에 입원했지만, 예정대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이번 만남에서 교황은 찰스 3세 부부의 결혼 20주년 축하와 더불어 건강을 기원했고, 찰스 3세는 교황의 쾌유를 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이번 만남이 교황의 회복을 축하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영국 왕실의 더 로열 패밀리(The Royal Family) 공식 SNS 계정에는 "국왕 부부가 결혼 20주년에 대한 교황의 따뜻한 언급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교황에게 직접 안부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