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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LDL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를 70㎎/dL 미만으로 낮추면 치매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LDL 수치가 70㎎/dL 미만인 경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인 '스타틴'을 복용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13%로 추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자나 치매 위험군이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신경과 전문의 샤힌 라칸(Shaheen Lakhan) 박사는 의학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를 통해 "지금까지 의학계는 뇌에 '안전'하거나 유익한 콜레스테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말하기 어려웠다"며 "이 연구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기준(<70㎎/dL)을 제시한 매우 유용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또한 "임상의에게는 고령층 등의 치매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스타틴 복용을 지속해야 할 강력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영국의학저널 그룹(British Medical Journal Group)이 출판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으며, Herald, Tribune, The Guardian, YAHOO News 등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주요 뉴스 매체에 소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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