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신동엽 교수가 최근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2025)에서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 다음으로 흔한 악성 혈액암으로 비정상 형질세포의 분화와 증식 때문에 발생한다. 이 암의 주된 특징은 뼈가 녹아내리는 '골용해성 병변'이며, 이는 골절과 통증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를 크게 떨어뜨린다. 그러나 골용해성 병변의 발생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동엽 교수는 다른 혈액암과 달리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수혈액에서 'FLT3L' 수치가 특징적으로 상승함을 발견했다. 이후 이 물질과 골용해성 병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세포 및 유전체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신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뜻깊다"며 "혈액암 치료법 연구에 정진하라는 격려이자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여 난치성 혈액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교수는 제대혈 유래 혈액줄기세포 및 혈액암 분야에서 여러 연구를 진행해 온 혈액학 분야의 전문가로, 대한혈액학회 국제협력이사·학술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 혈액학의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헌신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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