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학-출연연 벽허물기 본격화…인력교류 강화에 부처 맞손

기사입력 2025-04-15 14:1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교육부, 경북대서 벽허물기 현장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 부처가 손을 잡고 인력교류 지원 등을 통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 허물기를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15일 대구 경북대에서 '대학-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표된 '대학-출연연 벽허물기 추진전략' 후속 조치를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부처는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학연 인력교류 방법, 처우와 보상, 성과관리 관련 우수사례와 참고 서식을 담은 '학연 인력교류안내서'를 배포했다.

또 올해 신규로 착수하는 '학연 인력교류 지원 시범사업'을 소개하고 현장 참여를 독려했다.

이 사업은 대학 교원이나 연구팀이 출연연으로 이동해 수행하는 연구개발(R&D) 주제 발굴 등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는 최대 32명에게 총 5억원을 지원한다.

또 양 부처는 '학연 협력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전략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에는 디지털 나노헬스케어 분야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동연구실 현판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연구실당 5명 내외 출연연 연구원, 대학 교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실을 설치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기술출자 및 각 기관 기술지주회사 현금출자에 기반한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ETRI 연구원이 경북대에 학연교수로 강의 및 논문지도를 수행하고, 경북대 학생이 ETRI에서 연구과제나 실험·실습에 참여하는 인력 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연 간 칸막이로 작용해 온 규제는 확실히 풀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빈번한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부터 인재양성,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학연의 강력한 협력거점을 통해 기초 원천 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단절 없는 전주기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교육부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신규사업 등을 통한 본격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