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올해 봄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봄배추 품종 선택과 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 부장은 "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여름철 배추 수급이 원활해진다"며 "올해는 봄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8∼1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배추 수급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생육, 온습도 관리 등 생산부터 저장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배추에서 주로 발생하는 꽃대오름(추대) 끝부분이 타는 현상을 예방하려면 꽃대가 늦게 올라오는 만추대성 품종을 선택하고, 비닐을 덮어주는 등 보온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배추 속잎이 차기 시작하는 결구 초기부터 토양 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장은 이어 이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진청이 개발한 '수확 후 관리 통합 기술' 적용 방안을 협의했다.
이 기술은 예비 냉장·건조와 저온저장, MA 필름 감싸기(포장재 내 산소·이산화탄소 등을 조정하는 기술) 등을 통해 기존보다 저장 기간을 두 배(80∼90일)까지 늘릴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이천 비축기지를 포함해 전국 5곳에서 봄배추 168t을 대상으로 MA 필름 저장 실증과 품질 평가를 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