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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고등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배울 수 있는 울산온라인학교가 15일 개교식을 열었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3월 공식 개교했으며, 시스템 안정화 검증 등을 거쳐 이날 개교식을 열었다.
온라인학교는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직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참여한다.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화상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학기 중 1~2회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진로, 학습 상담을 하는 대면 수업도 병행한다.
울산온라인학교는 현재 6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1학기에는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AI)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 과목을 추가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울산온라인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