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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경쟁력 있는' 피부 관리법…씻고 바르고 먹고 '동안' 만들기 요령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5-04-16 09:42


2030 '경쟁력 있는' 피부 관리법…씻고 바르고 먹고 '동안' 만들기 …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해 자외선 차단, 세안, 보습이 중요하다. 마스크팩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외모도 경쟁력이다.'

외모 지상주의라는 지적도 있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한 취업정보 전문업체에서 구직자 1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6%가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2030 젊은층에게 피부 관리는 외모 유지와 함께 자신감·만족감을 높이고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일부 취업준비생이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는 '망가진' 피부로 인해 우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피부 관리를 위해 매번 병의원을 찾을 수는 없는 일이다. 평소 실천할 수 있는 피부 관리 요령을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자외선 막고 씻고 보습으로 마무리…팩은 20분 이내로

피부 노화는 주름 외에도 탄력 저하, 잡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피부 '방어막' 역할을 하는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실외활동을 할 때는 PA++, SPF25~30 이상이면 충분하다. 일회 사용량은 얼굴만 바를 경우 대개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면 충분하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양산을 쓰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 후에는 세안과 클렌징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적당한 세안 시간은 3분 이내로 화장을 한 경우는 이중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았다면 1차 세안만으로 충분하다. 딥클렌징은 주 1~2회 정도면 충분하며, 너무 과하면 피부의 정상적인 천연 보습 인자까지 같이 제거해 버려 피부 장벽을 무너트릴 수 있다.

세안 후에는 보습이 중요하다.

봄에는 겨울에 비해 피부의 피지 분비가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무거운 스킨케어 제품보다는 비교적 가볍고 산뜻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일 성분이 많은 제품보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마스크팩은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 1일 1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팩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할 때 실온에서 1~2분 정도 놔둬 찬 기운이 없어진 후 붙이는 것이 좋다. 세워서 보관하는 것보다 에센스 성분이 고루 퍼지도록 눕혀놓아야 한다.

팩은 20분 이상 붙이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게 돼 그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팩을 붙이고 잠들면 성분이 마를 때 피부에 있는 수분도 같이 증발시켜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항산화 음식 섭취로 노화 늦춰…돼지껍데기·닭발 콜라겐 흡수율 낮아

먹는 것도 중요하다. 표피 아래 진피층을 밀도 있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땅을 단단히 다져야 보도블록이 설치 후에도 오래 유지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항산화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를 밝게 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C,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 피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폴리페놀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대표적인 식재료는 시금치, 당근, 토마토, 피망, 브로콜리, 딸기, 석류, 블루베리, 연어, 고등어, 계란, 콩, 견과류, 녹차 등이 있다.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종이컵 1개(약 150g), 견과류는 한 줌(10알 이하), 생선은 주 3~4회(한 회에 약 150g)정도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 식품을 하루 최소 1~2개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물은 하루 1.5~2리터 정도는 마셔야 피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간혹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 닭발, 족발 등을 먹으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 콜라겐 흡수율은 기대보다 매우 낮다.

동물성 콜라겐은 분자의 크기가 커서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생선 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흡수율이 높다. 연어, 고등어 등 생선의 경우 흡수율이 80%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 취해야…안면 마사지·시술도 도움

안면 마사지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손가락을 이마에 가로로 놓고 이마 피부를 위로 당겨주었다가 부드럽게 풀어주며 스트레칭을 하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얼굴에서 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볼은 손가락을 부드럽게 위아래로 돌리거나, 입안에 공기를 가득 넣어 최대한 볼을 부풀린 후 수 초 간 유지했다가 천천히 공기를 빼주면 볼 주위 팔자주름을 비롯해 얼굴 전반의 늘어짐, 처짐 등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얇은 피부로 인해 주름이 쉽게 생기는 눈가는 시선을 최대한 상하좌우로 넓게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고, 손가락을 이용해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누르며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수면은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하루 중 피부 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밤 10시~새벽 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 규칙적인 신체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및 금주 등도 피부 관리에 필요한 요소다.

병의원 등 의료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20~30대는 주름이 생겼더라도 아직 깊게 자리 잡지 않았고 피부 처짐 역시 심각한 시기가 아닌 만큼 레이저 리프팅 시술이 적합하다.

반재상 대표원장은 "레이저 리프팅은 초음파, 고주파 등으로 피부 속을 자극해 피부의 탄력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다른 리프팅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얼굴 절개 없이 진행돼 별도의 회복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2030 '경쟁력 있는' 피부 관리법…씻고 바르고 먹고 '동안' 만들기 …
 ◇건강한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반재상 대표원장.  사진제공=바노바기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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