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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항공 정비지연율 0.81%, 1년새 0.07%↑…에어프레미아 1위

기사입력 2025-04-16 08:36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프레미아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 항공편 중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비율(정비 지연율)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유 항공기 다수에 기체 결함이 발생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정비 지연율이 4배가량 높아져 1위를 기록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정비 지연율은 0.81%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운항한 항공편 16만1천840편(국내 8만528편, 국제 8만1천312편) 중 1천314편(국내 480편, 국제 834편)이 정비 문제로 계획된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국내 항공사의 평균 정비 지연율 0.74%(16만4천355편 중 1천212편)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제선에서만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가 764편 중 57편(7.46%)이 정비 사유로 지연됐다. 이는 작년 1분기(1.96%)보다 4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2위 티웨이항공(1.55%)의 약 5배에 달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월부터 항공기 일부가 엔진 부품 수급 등 문제로 제때 수리를 받지 못하면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는 보유한 항공기 7대 중 3대가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중 수리용 엔진을 인도받아 상반기 내 정상 운항 체제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1분기 2만220편 중 314편이 정비 문제로 지연됐다. 지연율은 작년 같은 기간(0.82%)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3위는 에어부산(1.04%)으로 작년 1분기(0.82%)보다 정비 지연율이 0.2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 1.33%로 2위였던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는 0.73%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여객기 사고 이후 올해 1분기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 편수를 14%가량 감축한 바 있다.

이외에 진에어(0.82%→0.59%), 에어서울(0.96%→0.86%), 대한항공(0.54%→0.49%) 등도 올해 1분기 정비 지연율이 낮아졌다.

올해 1분기 국내·국제선의 전체 평균 지연율은 25.65%로 지난해 같은 기간(24.38%)보다 1.27%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선(18.62%)은 5.06%포인트 낮아졌지만, 국제선(32.62%)에서 7.39%포인트 증가하며 전체 평균은 올랐다.

에어서울이 전체 지연율 41.29%(3천703편 중 1천529편)로 가장 높았다. 에어서울은 특히 국제선 2천351편 중 1천179편(50.15%)이 지연돼 2편 중 1편은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연율은 국내선 지연을 줄인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43.6%)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2위는 에어프레미아로 764편 중 311편(40.71%)이 지연돼 지난해 동기(20.46%)보다 2배가량 높아졌다. 3위는 에어로케이(32.68%)로 작년 동기(17.49%)보다 약 15%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지연율이 35.59%였던 티웨이항공은 올해 23.94%로 떨어졌으며, 제주항공도 작년 1분기 27.11%에서 올해 21.49%로 내렸다.

s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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