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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미국 수술 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150억원의 증액 투자와 신규 고용을 핵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술 로봇 '다빈치'의 제조사이기도 하다.
시는 앞서 지난 2017년 이 회사와 수술혁신센터 설립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DMC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수술혁신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양성하고, 고용창출 등 서울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을 고도화하고, 서울시에 150억원을 증액 투자하며 1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 회사가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술혁신센터 입주 기간(2017∼2027년)을 5년 연장(2027∼2032년)해 지원한다.
또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 서지컬 아시아지역 총괄 수석부사장은 "한국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양자·AI·로봇 등 신성장 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js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