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근시와 난시 교정 수술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스마일수술이 원시 교정도 성공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학회에 발표됐다.
원시 보정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치료가 주를 이루었다. 레이저 굴절 교정수술로 원시를 교정하는 경우 각막 중심 주변부를 도넛 모양으로 절삭하여 블록렌즈처럼 가파르게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각막 중심부를 절삭해 평편하게 만드는 근시 교정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각막절삭량이 늘고 중심 이탈에 따른 수술 결과의 민감성이 증가하며, 수술 초기 과교정 경향, 중장기적으로 원시로의 회귀 가능성 등이 높아 수 십년 동안 시력교정 수술의 불모지이기도 하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스마일 (SMILE) 원시 교정이 불가능했지만 비쥬맥스 (VisuMax) 800 레이저 국내 도입 (2023년)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시교정이 가능해졌다. 스마일수술은 2011년 도입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건 이상 수술이 시행되며 굴절 교정수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온누리안과병원은 정영택 병원장이 올해 1월 비쥬맥스 800 스마일프로 레이저 장비로 25세 남성 원시 환자에게 교정 수술을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5명의 원시 환자의 시력을 회복했다.
김부기 원장은 수술 과정과 결과를 4월 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레이저 원시교정은 근시교정에 비해 각막의 넓은 수술 범위가 필요하고, 수술 중심 부위가 조금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떨어지며 렌티큘로 불리는 각막 교정조각을 분리해 꺼내는 수술 과정 전반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며 "하지만 비쥬800 장비를 이용하는 원시교정 스마일이 빠른 시력 회복과 좋은 예측도를 보여 그동안 불편을 겪어 온 원시 환자의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