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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수발전소 착공…2030년까지 500㎿급 발전시설 갖춰

기사입력 2025-04-17 15:19

[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충북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영동군 양강면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정영철 영동군수 등을 비롯한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2030년까지 상촌면 고자리에 상부댐을, 양강면 산막리에 하부댐을 건설해 500㎿(250㎿급 2기)의 발전설비를 갖추게 된다.

청평, 삼랑진, 무주, 산청, 양양, 청송, 예천에 이은 국내 8번째 양수 발전소다.

황 사장은 "영동 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가변속 기술을 도입해 전력 공급의 유연성을 높인다"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이를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는 1조3천380억원이 투입되고,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토목공사는 DL이앤씨가 맡는다.

영동군은 발전소 건설을 통해 6천700명의 고용과 2천500억원의 소득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bgipar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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