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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가 미국 관세 등 급변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중장기 전략 재점검에 나섰다.
현대차는 작년 8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200만대·글로벌 555만대 판매, 전기차 21종·하이브리드차 14종 구축 등 중장기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통상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무뇨스 사장은 "매월, 매주가 아니라 매초, 매 순간 (상황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시기에 유연성을 발휘했던 현대차 DNA를 활용해 어려움을 기회 삼아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가격에 대해선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장"이라며 "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고 가격이 오르면 그에 따른 반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할 수 있는 운영적, 캐시적 관리 등 자체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올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미에 처음 공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대해선 "(하이브리드 모델이)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되는 다음 모델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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