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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힘찬병원이 무릎 부분치환술의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로봇 수술로 출혈량을 줄이고,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술 시간도 단축됐다고 밝혔다.
무릎 부분치환술 수술환자 중 일반 수술과 로봇 수술 환자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평균 수술시간을 조사해보니 일반 수술은 50.3분, 로봇 수술은 47분으로 3.3분이 줄었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면 여러 가지 변수가 적어지면서 감염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집도의의 숙련도가 높고, 수술팀의 팀워크가 좋을수록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출혈량에서는 일반 수술 315.3ml, 로봇 수술 222.6ml로 약 30%가량 줄었다. 출혈 역시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의 주요 요인이 된다.
다리 축도 로봇 수술이 더 일자에 가까웠다. 로봇 수술은 2.7도, 일반 수술은 3.6도로 로봇 수술이 0.9도 더 바르게 교정됐다. 보행거리, 계단 이용 정도, 지팡이나 목발 사용 여부 등으로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슬관절기능점수(KSS Function Score)도 로봇 수술(89.6점)이 일반 수술(80.1점)보다 더 높았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현재까지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590건이 넘는 무릎 부분치환술을 시행하며 지속적으로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 수술 시간, 출혈량, 무릎관절의 안정성, 교정각도 등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국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마코와 로사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국내 최다 수술 병원으로 인정받은 만큼 로봇 수술에 대한 높은 숙련도를 토대로 부분치환술의 성공률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분치환술은 무릎 연골 내측만 손상된 경우, 십자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외측 부위에 통증이 없는 경우, O자형 다리 변형이 10도 이내인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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