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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량 보닛에 앉은 65세 '알몸' 남성, 이유가 '황당'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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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7 10:08


달리는 차량 보닛에 앉은 65세 '알몸' 남성, 이유가 '황당'
사진출처=페이스북, 채널7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부부싸움을 하던 60대 남편이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의 보닛 위에 앉아 있는 위태로운 모습이 태국에서 목격됐다.

채널7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쯤 태국 중부 논타부리주의 한 도로에서 달리는 승용차 보닛에 반바지만 입은 한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촬영자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차량을 세우라고 여성 운전자에게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제지하고 나서야 차량은 질주를 멈췄다.

조사 결과, 65세 태국인 남편과 30세 미얀마 국적 아내는 이날 밤 부부싸움을 벌였고, 아내가 차를 끌고 집을 나서자 남편이 막기 위해 보닛에 올라탄 것이었다.

싸움은 아내가 이전 결혼에서 낳은 9살 아들로부터 시작됐다.

아들이 의붓아버지 옆에서 자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거부하며 아들을 방에서 내보냈다.

이로 인해 부부싸움이 시작됐고 남편이 둘 다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아내는 차를 운전을 시작했고 남편은 이를 제지하려고 보닛에 앉은 것이었다.


아내는 순찰대원에게 경찰서로 가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아내가 저속으로 운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를 처벌하지 않는 대신 안전을 위해 그러한 행동을 다시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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