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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8일 해운사 팬오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벌크선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도현 연구원은 "2023년~2024년 월 평균 벌크선 발주량은 50척 수준이었는데, 올해 1분기 합산 발주량은 14척에 그쳤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선박 및 중국 조선소와 거래하는 선사에 대한 제재안 발표를 앞두고 선사들이 중국 조선소향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주 감소가 이어진다면 벌크선은 2~3년 이후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2027~2028년 이후의 시황은 물동량 증가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선박 인도량 감소와 폐선 증가에 기반해 충분히 긍정적이고, 팬오션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1천310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천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도현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이 수요자 우위 구도인 탓에 벌크선과 탱커선 부문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액화천연가스(LNG)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6%까지 증가할 전망이고, 아시아 역내 운임 호조에 따라 컨테이너선 부문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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