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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가 균형 잡힌 통상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참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에너지 산업,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주제로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 국경 간 투자 확대, 혁신 기반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 논의됐다.
김 대표이사는 "한미 양국은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설루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지금, 한미 정부와 기업은 비관세 장벽 완화, 국경 간 투자 확대, 규제 정합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실 국장은 "현재 한국의 에너지 의존도는 94%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제 연료 가격, 수급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이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국장은 "미국의 에너지 정책은 특정 국가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수입 가격 압박을 완화해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관세 인상 가능성 등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미 조이스 미국 에너지부(DOE) 국제협력실 차관보 대행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과 한미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이스 차관보 대행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파트너 중 하나"라며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 풍요의 시대를 열어가는 이 시점에 한미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인도·태평양 전역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미국이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포럼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도 영상 축사를 전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우리는 단순히 가스를 수출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한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지난 3월 말 방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안덕근 장관을 비롯해 국내 에너지·철강 기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이 방한을 통해 한국 정부나 관련 기업의 진전된 계약이나 약속 등 구체적인 성과를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참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 촉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화와 파트너십 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writer@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