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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거점…경남, 항공우주 복합도시"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남권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이 가는 것이 훨씬 부산 경제, 대한민국 금융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면서 "이미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본사, 공장, 연구소를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에 대폭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면서 "이와 궤를 같이하면서 다른 정책금융기관까지도 갈 수 있게끔 패키지를 추진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에 조선과 해양, 수소 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경남에 항공우주 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며 "대구에 미래 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을 조성하고, 경북 구미의 반도체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에 연구개발(R&D) 실증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밖에 영남권 공공 의료 인프라 확충, 부산신항·가덕신공항을 연계한 광역철도망 구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추경은 시간이 관건"이라며 "12조원 정도로 찔끔 할 것이 아니라, 대규모 추경으로 경제 살리기와 민생 회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생각이 같으면 가치 협조, 정책 협력을 할 수 있겠다"면서도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나 이합집산은 제가 처음 정치할 때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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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