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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AI교과서 수업 공개…"맞춤형 학습으로 내용 이해 도움"

기사입력 2025-04-18 16:19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시간 사용 시 눈 피로 등 개선점도 제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북구 이화중학교는 18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화중은 이날 AI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선보였다.

수업은 1학년 5개 반에서 영어, 수학 과목으로 진행됐다. 학생의 학습 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초 개념 중심 과제부터 심화 문제까지 다양한 수준별 자료를 제공했다.

수업에는 천창수 울산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수업 공개 후에는 교사와 천 교육감, 교육청 관계자들이 수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 참여도와 맞춤형 학습 효과가 높아졌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 오타 수정의 어려움 등 개선이 필요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화중 1학년 김민지 학생은 "학습 도중 의문점이 있을 때 선생님에게 개별 쪽지를 보내 쉽게 질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맞춤형 학습 자료로 단계별 학습을 할 수 있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화중은 2023년부터 2년간 디지털 교육 선도학교로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올해 디지털 교수 학습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교수 학습 모형 개발, 디지털 과의존 예방, 문해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둠별 협업 활동에서의 어려움 등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장점을 확대해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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