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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해고에 항의하며 밤샘 농성을 벌이던 시위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A씨는 이날 0시께 집회 참가자들과 사측 경비대 간 충돌을 제지하는 경찰관의 머리를 폭행한 혐의다.
나머지 2명은 A씨 체포에 항의하면서 호송차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다가 연행됐다.
피해 경찰관은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지금은 폐업 상태인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해고 근로자들의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 울산지회, 하청업체 해고 근로자 등 200여 명은 집회 시작 30분 뒤 공장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다 한 차례 사측 경비대와 충돌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께 집회 음향 장비를 이동하다가, 자정께엔 현수막을 설치하다가 사측과 재차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 정문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약 20시간째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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