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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핵 물질 없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연구소는 핵물질 대신 연료 전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수소화마그네슘을 이용했다.
이렇게 했더니 2㎏ 폭탄이 2초 이상 섭씨 1천도를 넘는 불덩어리(화구)를 생성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TNT의 0.12초보다 지속 시간이 약 17배 길어졌다.
핵무기보다는 네이팜탄이나 열압력 무기에 더 가까워진 것이다.
연구소의 왕쉐펑 연구원은 "폭발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점화되고 폭발 범위가 넓으며, 빠르게 바깥쪽으로 화염이 퍼져나간다"며 "폭발 강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광범위한 지역의 목표물을 균일하게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런 특성이 지역 폐쇄 같은 임무에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차량 등 목표물을 소각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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