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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9세 소녀가 25층 집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다.
이에 방충망을 고쳐보려다 18층 아래까지 떨어진 것이다.
사고 발생 후 소녀의 아버지 B씨는 저녁식사를 하라고 하면서 방에 들어왔는데 딸이 없자 놀랐다.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이를 알린 후 7층으로 내려갔고 구조물 근처에서 쓰러진 딸을 발견했다.
입과 귀 주위에서 피가 흘렀지만 딸은 의식이 뚜렷했으며 "너무 아파요,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했다.
이송된 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팔, 눈썹 뼈, 등뼈 등에서 골절이 관찰됐다. 다행히 뇌에 출혈은 없었고, 내부 장기도 크게 손상을 입지 않았다.
구조대는 "소녀가 높이 약 60미터에서 추락하고도 생존한 것은 기적이다. 떨어진 곳에서 몇 걸음 걸어간 후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면서 "떨어진 구조물은 물과 가스 공급 파이프를 덮고 있는 것으로 탄성 단열재로 이뤄져 있어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소녀는 입원 10일 후 집으로 돌아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