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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식탁에서 넘어져 금속 막대가 머리에 박히는 일이 벌어졌다.
비틀거리며 의자에서 일어나던 그는 40㎝ 길이의 금속 꼬챙이가 놓여 있는 탁자 위로 넘어졌다.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오자 깜짝 놀란 동료들은 구급차를 불러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막대 끝이 뇌의 주요 혈관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박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꼬챙이는 각종 오염물질이 묻은 것으로 추정됐는데 자칫 입, 눈, 뇌 등 내부 장기가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로 금속 꼬챙이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중환자실에 머물렀던 그는 수술 한 달 후 퇴원했다.
오른쪽 눈의 시력 장애를 제외하고는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두렵고 무섭다"며 "의사들 덕분에 살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