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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다 폭넓은 지역개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기관명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추후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이 확정된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 기관명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것이다.
공사의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했다.
기관명과 설립목적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 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점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SH공사가 시의 다양한 복합개발에 참여할 근거를 명확히 규정한다는 취지다.
1989년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로 출범한 SH공사는 2004년 3월부터 '에스에이치공사'로, 2016년 7월부터는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명칭을 변경해 써왔다.
김 의원은 "조례가 개정되면 SH공사가 도시개발·정비 및 토지개발·공급까지 포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가 추진 중인 다양한 분야의 서울시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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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