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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주 수상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주 정부가 도 대표단을 초청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2004년 강원·앨버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랄프 클라인(Ralph Klein) 당시 주 수상이 도를 방문한 이후 20년 만이다.
김진태 지사는 "도 방문을 환영하며, 지난해 앨버타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앨버타주 수상의 도 방문은 20년 만으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영어로 말했다.
이어 양측 대표단은 '앨버타 파밀리온'(Alberta Pavillion) 안내판 제막 행사에 참석했다.
앨버타 파밀리온은 2015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앨버타주 정부가 강원도에 기증한 목재 건축물로, 평창 알펜시아 정원에 조성됐다.
이번 제막은 자매결연 50주년과 다니엘 스미스 주 수상의 방문을 계기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명칭을 반영, 새로운 안내판 설치를 기념해 진행됐다.
앞서 도는 2004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앨버타주에 '강원정'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제막식에서 "앨버타의 강원정과 강원의 앨버타 파밀리온은 자매 주 사이에 주고받은 유일한 상징적 건축물"이라며 안내판 교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에 다이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은 "이번 방문은 앨버타와 강원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깊은 파트너십에 대한 앨버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포츠·교육 교류,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명산업과 첨단기술을 포함한 혁신산업, 경제 교류 확대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고 답했다.
양 지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문화, 인적 유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과 실행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자매결연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와 앨버타는 지난해 9월 자매결연 50주년 협정을 통해 향후 5년간 미래산업과 경제협력, 체육 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강원대학교병원은 앨버타 암센터(Cancer Care Alberta)와 암환자의 웰니스(Wellness)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같은 달 양 지역 수소 분야 기관·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강원·앨버타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도 마련했다.
오는 7월에는 앨버타 컬링교류단의 도 방문을 시작으로 체육교류도 재개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j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