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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게임업계가 흥행 게임 지식재산(IP) 유무로 또다시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간 예상 영업이익은 3천831억원으로 23.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천256억원으로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래프톤의 실적에는 기존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보여준 견조한 성과에 더해 1분기 말 출시한 '인조이'(inZOI) 예약 판매 및 초기 판매가 일부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매출이 6천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7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당기순이익도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작년 출시한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고,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국내 시장에서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구작과 신작의 성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이 3천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9.4% 감소한 79억원, 당기순이익은 57.9% 줄어든 24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작년 말 출시한 야심작 '저니 오브 모나크' 이용자층이 빠르게 이탈하고, 기존 히트작인 '리니지' 시리즈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된 탓이다.
별다른 흥행작이 없는 카카오게임즈 역시 매출이 1천31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하고 영업손실 85억원과 당기순손실 17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자체 예상치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99억엔(1조164억원·이하 100엔당 925원 기준)∼1천221억엔(1조1천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296억엔(2천741억원)∼354억엔(3천275억원)으로 2∼21% 상승, 순이익은 220억엔(2천33억원)∼266억엔(2천458억원)으로 최소 26%에서 최대 39%까지 감소할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성과와 국내 '메이플스토리' 성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의 상승, 작년 1분기 반영된 외환 차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