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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 피해 부산 송정해수욕장, 안전 휴양공간으로 변신

기사입력 2025-04-23 12:54

[연합뉴스 자료]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수청, 298억원 들여 2029년까지 돌제 설치·모래 보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해마다 태풍으로 인한 침식 피해에 시달리던 부산 송정해수욕장 일대가 안전한 해양 휴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일대 연안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송정해수욕장 일대는 태풍 내습 때 높은 파도에 의한 침식 피해가 지속되는 지역이다.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침식등급이 C등급(우려) 또는 D등급(심각)으로 분류됐고, 지난해 연안 재해 위험평가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침식 피해가 이어지면서 해변 폭이 2013년 46.4m에서 2023년 36.2m로 10년 만에 10m 이상 줄어 연안지역 보호를 위해 해변 폭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연안 정비기본계획에 송정지구 연안 보전 사업을 반영해 2029년까지 298억원을 들여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돌제 100m를 설치하고 모래 30만㎥를 보강하는 등 연안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 내년 7월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9년까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백종민 항만정비과장은 "송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대표 관광지"라며 "이번 연안 정비사업으로 침식 피해에서 벗어나 안전한 해양 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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