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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4~9월 식중독 62%"…본격 나들이철 맞아 지역축제·행사 먹거리 주의보

김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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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3 10:56


본격 나들이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역축제와 지역행사 식음료 이용·제공할 때에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역축제·행사는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데 주로 봄·가을 나들이철에 집중된다. 올해 예정된 지역축제·행사는 총 1214회(4~5월 351회, 9~10월 461회)에 달한다.


"1년 중 4~9월 식중독 62%"…본격 나들이철 맞아 지역축제·행사 먹…
이미지=ChatGPT
일반적으로 지역축제·행사가 많은 4~9월에 총 식중독의 약 62%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잠정) 분기별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1~3월 47건(17%), 4~6월 68건(26%), 7~9월 100건(37%), 10~12월 55건(20%) 등이다.

이달 들어서도 지역축제 행사장에서도 제공된 식품으로 인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제주시 왕벚꽃 축제 현장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90명, 충남 노인건강대축제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200명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역 축제·행사 관람객 등이 행사 기간에 식음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음료 소비 형태별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도시락을 구입·섭취하는 때에는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김밥 등 배달음식은 한 개 음식점에 대량 주문하지 않고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주문한다.

또 섭취 직전에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관할 지자체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행사장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은 영업장이 아닌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야 하며,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하고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주요 지역축제·행사 개최 시 지자체와 함께 도시락제조업체, 한시적 영업 음식점 및 행사장 주변 음식점에 대한 사전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50만 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해 식중독균을 직접 검사하고 관람객들에게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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